본문 바로가기

이슈

미 대선 일정 변경 가능성

트럼프 코로나 확진 미 대선 일정 변경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여집니다.


트럼프 부부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복기간 동안 백악관에 머물러 격리해야됨에 따라 막바지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토론을 벌였던 조 바이든 후보도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 바이든 후보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미국 대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밝히며 

"곧 격리와 회복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이겨낼 것입니다(We will get through this TOGETHER!)"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힉스 고문 양성 판정 소식이 알려진 뒤, 진단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과 다음 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 대통령 전용기에 그와 함께 탑승했었습니다. 

그녀는 이후 미네소타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DC로 돌아오는 항공편에서 몸에 이상을 느끼고 격리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힉스 고문은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토론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 제이슨 밀러 홍보보좌관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트럼프 부부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격리 중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모두 현재 건강하며 회복 기간 백악관에 머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콘리 박사는 "대통령이 차질 없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33일 남은 대선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을 받으면 선거 운동 취소로 이어질 경우 대선 마지막 선거 운동 기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CNBC와 체인지리서치에 따르면 1차 대선 토론이 열렸던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까지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 에서 응답자의 54%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하는 응답자는 41%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지지율 격차는 13%까지 늘었다. 이전 최대 지지율 격차는 6월에 이뤄진 여론조사였습니다.


 당시 두 후보간 격차는 12%포인트다. 1차 TV토론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53%가 바이든 후보가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았다는 응답자는 29%였습니다.

응답자의 45%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고, 바이든 후보가 '예상보다 토론을 잘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는 11%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미국 대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토론을 벌였던 바이든 후보도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두 사람은 이날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은 없었으나 마스크 없이 토론을 펼쳤습니다.



한편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 나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이후 자가격리 중"이라며 "현재 몸 상태는 양호하고, 다가오는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선거일정은 7일 : 부통령 후보 토론회, 15일 : 미 대선후보 2차 토론, 2일 : 미 대선후보 3차 토론, 11월3일 : 대통령 선거일 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코로나 확진과 바이든까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게 될 경우 15일 2차 토론은 불가 할것으로 보여지며 대선 일정에 차질이 생길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